[단독] 도로공사 노체 흙쌓기 폐기물 범벅 그대로 다짐 논란

신용진 | 기사입력 2025/02/10 [22:23]

[단독] 도로공사 노체 흙쌓기 폐기물 범벅 그대로 다짐 논란

신용진 | 입력 : 2025/02/10 [22:23]

 

 

[단독][뉴스메타=신용진] 경상북도가발주한도로공사현장이시간이지날수록마구잡이식으로공사가강행되고있음에도불구하고, 관리·감독을책임지고있는감리단㈜동성엔지니어링은말로만조치를취하고있어부실시공에대한우려가제기되고있습니다. 경북도청신도시~구담간지방도 918호선 4차로확장공사의시공사인명가종합건설㈜은노체층다짐(성토, 흙쌓기) 과정에서임목폐기물(줄기, 뿌리)을제거하지않은채그대로흙을쌓고, 중장비(로라)를이용해다짐공사를진행하는것이목격되었습니다. 도로공사표준시방서(국토해양부)에따르면, 흙쌓기용재료에는초목, 그루터기, 덤불, 나무뿌리, 쓰레기, 유기질토등의유해물질이포함되지않아야한다고명시되어있습니다. 취재가시작되자공사관계자는부랴부랴겉으로보이는임목폐기물만수거했을뿐, 이미매립된폐기물에대한제거조치는전혀이루어지지않아부실시공으로이어질가능성이크다는우려의목소리가커지고있습니다. 뉴스메타의취재결과, 경북도관계자는현장점검을통해감리단에잘못된부분을시정조치하라는지시를내렸으나, 시공사는관계기관을무시하듯공사를강행해온것으로드러났습니다. 이와관련해공사감독을책임지고있는㈜동성엔지니어링관계자는도청감독관이현장을방문해지도·점검을한뒤시공사에내용을전달했으나, 정확한전달이부족했던것같다다시시공사에지시하겠다는원론적인답변만반복했습니다. 주민김모씨(66, 풍천면)는도로공사과정에서폐기물을분리하지않고그대로매립하는것에대해공사감독을책임지는감리단이도대체무슨역할을하고있는지모르겠다. 감리단이왜필요한지이해가되지않는다라고비판했습니다. 또다른주민김모씨(61, 풍천면) 역시지금까지성토된모든구간을전수조사해폐기물을제거한뒤다시성토해야도로침하등부실시공을막을수있다며강하게주장했습니다. 토목전문가(기술사)에따르면노체의품질과다짐, 노상의품질과다짐은하부구조를지지하는데있어매우중요한단계로, 이과정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으면해당층뿐만아니라포장에도문제가발생할수있다계속해서포장체의균열이나침하가발생할경우결국노체와노상부터다시공사를해야하는심각한문제가생길수있다고강조했습니다. 한편, 이현장은경북도와감리단에법정인원(품질관리인)을속이고공사를강행해오다뉴스메타의취재(본지 2024 11 24일자, 단독/사건·사고면참조)로불법행위가드러났으며, 이에대한조치로벌점등의행정처분이진행중인것으로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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