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내,외신 기자회견 총평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 나눠 각본 없는 국정 전반 자유 질문 형식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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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대통령 집무실 대국민 담화 © 김봉석 |
![]() ▲ 브리핑룸,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김봉석 |
![]() ▲ 브리핑룸,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김봉석 |
![]() ▲ 브리핑룸,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김봉석 |
단독[뉴스메타= 김봉석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질문들 많이 준비해 오셨습니까,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질문 충분히 받도록 하겠다”며 시작했다.
오늘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영상 담화 형식으로 약 20여 분 밝혔다.
이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약 70여 분 동안 국내외 기자 150여 명과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로 나눠 국정 전반에 대해서 각본 없이 자유 질문 형식으로 질의응답하며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낮고 차분한 육성으로 질문에 답했고, 간혹 유머를 섞어가며 한 번의 질문에 여러 복합 질문이 이어질 때면 “답변이 길 수밖에 없게 질문하시네요”, 로이터통신의 조시 스미스(Josh Smith) 외신기자의 민감한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셨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치분야 중에 이번 총선 패배, 국정 기조 전환 요구의 주요 질문에는 ”소통하는 정부, 민생에 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로 바꿔야 한다는 기조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감한 대통령 부인의 특검 요구에는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국민께 사과드린다, 하지만 이미 관련 수사가 진행됐고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 행위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며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수처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고 향후 수사 결과 발표 후 국민이 납득이 안된다고 하면 내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재의 요구권 행사를 시사했다.
특검 정국 예상에 향후 야당과의 협치 질문에는 ”소통을 강화하고 특히, 언론과의 소통, 정치권과의 소통을 더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용산시대 재가동, 한동훈 위원장과의 최근 관계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음으로 외교 안보분야 중에 한미동맹과 방위비 협상관련 질문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의 지지에 기반해 문제를 풀고 협상하면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다“고 했다.
AFP의 캐서린 마튼 외신기자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관련 여러 현안 입장 질문에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재건 지원은 재정 허용 범위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러시아와는 사안별로 협력과 입장 차에 따라 경제협력과 공동의 이익을 함께 추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경제분야 중에 반도체산업 지원 및 밸류업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산업의 쌀인 반도체에 대해선 재정 지원 및 규제 완화를 정부가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고, 금투세 폐지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착실히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연금개혁도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회분야 중 국토균형발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희망사항과 현실화를 검토하고 있고, 못가본 지역은 곧 방문해서 설명드릴 것이며 3대 균형발전 원칙인 지방의 재정 자주권과 결정권 보장, 규제완화와 재정지원, 공정한 교통 접근성 등을 잘 추진 하겠다“고 답했다.
의대 증원 및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질문에는 ”의사 증원 등 의료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 로드맵에 따라 의료 개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의 도움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겠다"고 마무리 발언했다.
오늘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1년 9개월 만이며,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이다. 예전에 비해 다소 수척하고 긴장된 모습도 간혹 보였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도 다양하게 엇갈렸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국민에게 설명드렸다,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의 한 중진의원은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었다. 갑갑하고 답답하다. 총선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반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고집불통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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