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국가하천 재해복구 현장,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로 밝혀져 충격국가하천 강바닥에 폐기물 수 백㎏ 매립한 간 큰 공사업체속보[뉴스메타=신용진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발주한 낙동강구간 수해복구 공사가 부실시공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논란이 된 가운데(뉴스메타 2월 22일자 단독면), 공사현장 물막이 공사에 사용된 대형포대 수 백개를 하천 바닥에 매립했다는 의혹이 취재결과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 북산리 감천 일대 재해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강둑을 보호하기 위한 돌망태(개비온)와 밑다짐 사석 공사를 하면서, 설계를 무시한 자재를 반입해 부실공사를 한 것도 부족해 강물을 돌리기 위해 사용한 대형포대(톤백) 수 백개를 폐기물법에따라 처리하지 않고 대형 굴삭기로 강바닥을 파고 그 속에 매립해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취재가 시작되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치던 감리단장은 부랴부랴 굴삭기로 강바닥을 파내고 매립된 폐기물을 다시 꺼내기 시작하는 것이 목격돼 감리단장이 불법 매립에 대해 알고도 거짓 답변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가 없다던 감리단장이 어떻게 포대가 묻힌 장소를 알고, 바로 찾아 폐기물을 수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으로 거짓 답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장 강바닥에는 불법 매립한 대형포대가 굴삭기에 의해 속속드러나면서, 매립한 폐기물 양이 상당해 22일 하루동안 수 백㎏을 파냈으며 앞으로 2~3일은 더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환경청 관계자는 “취재와 관련해 담당부서 팀장이 오늘 현장에 가 볼 예정이고 내부적으로 보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떤 답변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 박 모(60세, 선산읍)씨는 “어떻게 국가하천 공사를 하면서 불법과 엉터리 공사를 하는 것도 부족해 폐기물까지 강바닥에 매립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도대체 우리 주민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우습게 생각했으면 이 같은 짓을 저지르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공사, 감리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된다”고 분개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발주한 수 많은 공사현장들이 부실공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메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뉴스메타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