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전기 충전기 수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시민들 충전 할 때 없어도 시는 나 몰라라[뉴스메타=오재영 기자] 문경시청 앞마당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설치된 충전기가 수 개월째 고장난 채로 방치돼 있는데도 시는 수리할 생각도 없이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장난 충전기계 앞면에는 충전기 고장, 충전기 고장으로 충전이 불가합니다. 다른 충전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그 밑에 점검일, 조치예정일이 표시됐던 곳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글씨가 아예 보이지 않고 지워져 있다.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전기 충전기가 고장으로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도대체 공무원은 무슨일이 바빠 고장난 기계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나 몰라라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시민 고모(점촌동 58세)씨는 “전기차량은 하루가 다르게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충전기를 더 늘려도 부족한데 설치된 충전기마저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공무원들이 시민의 불편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다며 시장 임기가 다 됐다고 공무원들이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시장과 공무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우리 시청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계”다. “설치는 환경관리공단에서 하고 충전 때 발생한 요금은 한국전력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문경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또 “충전기 고장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환경관리공단에 연락해 빨리 고쳐달라는 전화를 여러 차례 했지만 공단은 부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사이 모든 불편은 고스란히 문경 시민들이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메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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