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예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생방안을 찾아보자.

권민정 | 기사입력 2022/01/14 [17:20]

한·중·일 예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생방안을 찾아보자.

권민정 | 입력 : 2022/01/14 [17:20]

▲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뉴스메타=권민정 기자] 천강감로(天降甘露) 지출예천(地出醴泉)’

 “하늘에서는 단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는 단 샘이 솟는다는 뜻이다, 중국 시경의 말이다.

 

 예천은 한자로 단술 예와 샘 천자를 쓴다. 예천이 예로부터 물이 좋다는 것이 지명이 말해 준다. 중국 송나라의 장자에서는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으며 예천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라고 해 예천의 물을 신비의 물로 묘사하고 있다.

 

 

 예천의 지명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 모두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도 1300여년 전 비슷한 시기에 말이다.

 

 중국의 경우 631년 당나라 태종이 섬서성 인유현에 있던 구성궁에서 식수개발을 위해 궁 안에다 샘을 파니 물맛 좋은 샘물이 솟았는데, 태종은 상서로운 샘물의 발견을 기뻐해 그 이름을 예천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일본은 겐쇼 천황시대(680~748). 미노국이란 곳에 연로한 아버지를 모시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술을 살 돈이 없는 효자는 어느 날 나무를 하러간 산에서 이끼 낀 바위에서 발을 헛디뎠는데, 바로 그 바위틈에서 술 향이 감도는 물이 솟았고, 이 물을 마시자 아버지는 금새 기운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어 그 소식은 천황에게 알려져 직접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우리 고장 예천은 통일신라 시대인 757년 경덕왕 때 예천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크고 넓은 땅을 뜻하는 단슬얼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정착됐다고 한다. 또한 예천 대심리에 무리실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무리실이 옛날에는 물이술로 불리어 지다가 무리실로 표기됐다고 한다.

 

 

 3국의 예천은 공교롭게도 위도가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품질 또한 매우 우수하다. 3국의 예천은 온천이 유명하고 주류생산 최적지로 알려져 수백년 동안 중국에는 고도주와 와인, 일본에서는 사케가 명품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3국의 예천에는 스토리가 있고, 콘텐츠가 있고, 공통점도 많다3국의 예천이 교류하자. 다양한 정보 교류와 3국 예천 축제를 열어 세계적인 명품 행사로 키워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세계 최고의 주류를 만드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고, 3국의 우수 농산물을 교류하고, 이를 고부가의 특산물로 만들어 상생 판매하는 지혜도 키워보자.

 

 이미 중국와 일본의 예천은 명품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며 명품주의 고장으로 이름나 있다. 우리 예천도 명품주를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 기록에 적힌 단 한 줄의 이야기도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 대박을 터뜨리는 콘텐츠 시대에 예천이 가진 스토리와 콘텐츠는 넘치고도 남는다. 이를 반드시 경제로 이끌어 내야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