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화가 오사카 한국문화원 초대 특별전 개최오사카 한국문화원 박신양 특별전 유화 14점, 판화 5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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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한국문화원 박신양 초대 특별전 개최-저서 제4의 벽 © 권민정 |
[뉴스메타=권민정 기자]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오사카 한국문화원 1층 미리네 갤러리에서 ‘K-ART와의 만남’ 전시를 기획하고 박신양 화가 초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박신양 화가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표현한 유화 14점과 판화 5점이 전시된다.
또한 2월 14일 ‘아티스트 갤러리 토크’에서 박신양 화가와 일본 미술관계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미술에 대한 한일 양국의 시선을 교환할 예정으로, 이번 이벤트는 신청 첫날부터 문의가 쇄도해 일본인들의 많은 관람이 예상된다.
![]() ▲ 박신양 작, 당나귀22/ 박신양 홈페이지 참조 © 권민정 |
이번 특별전에는 ‘당나귀’ 연작, ‘사과’ 연작, ‘춤’ 연작, ‘투우사’ 연작,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시, 에곤 실레, 자화상 가운데 열네 점이 소개된다.
자신을 당나귀로 표현하는 박 작가는 그의 도서 ‘제4의 벽’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내가 연기에 접근했던 방식과 다르지 않게 나와 타자, 나와 세상,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 그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누군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갈 수도 없다. 아무리 등불과 가이드가 있다해도 본질적으로 예술가가 스스로 길을 찾아내고 거기에 수반되는 짐을 기꺼이 짊어져야한다. 당나귀가 짐을 지는 데 꾀를 부리지 않듯이”고 기술했다.
![]() ▲ 박신양 화가가 전시회서 직접 작품을 그리고 있는 모습 © 권민정 |
2017년 ‘평화의 섬 제주, 아트의 섬이 되다’ 초대 작가로 처음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박신양 화가는 2023년 mM아트센터 기획 초대전이 2만 명 넘게 찾은 블록버스터 전시가 되면서 국내 화가 전시 역사상 가장 많은 유료 관람객을 불러 모은 화가가 됐다.
박 작가는 그림을 팔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유료 전시를 기획해, 해외 대형 수입 전시에만 유료 관객이 몰리는 현실에서 그의 그림에 ‘압도된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으로 관람객이 몰리면서 첫 개인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박신양 화가의 그림들은 크기가 150~200호에 이르는 대형작들이 많다. 안현배 미술사학자는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직접 보고 그림에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박 작가는 작품활동에 대해 “나는 밤을 세워 달려오는 소와 계속 마주했지만, 단 한순간도 표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머뭇거리거나, 순간을 유보하거나 혹시라도 대충의 선택을 하는 순간 그게 누구라도 거기에 있어야 할 의미는 없게 된다. 나는 누군가에게는 선물이 될 표현을 위해서 나의 온 힘을 다했다. 절벽 끝에 선 투우사처럼”고 담담히 전했다.
![]() ▲ 박신양 작가 작업실 모습 © 권민정 |
한편 박신양 화가는 배우이자 화가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전통 깊은 쉐프킨 국립연극대학교에 입학, 우연히 관람한 슈킨 대학의 졸업작품 공연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현대적인 슈킨 국립연극대학교로 옮겼다.
한국에 돌아와 영화 ‘유리’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남자신인연기상, ‘편지’로 황금촬영상 최우수 인기남우상, ‘약속’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데뷔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한국 대표 배우가 됐고,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SBS연기대상을 수상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밖에 드라마 ‘쩐의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을 흥행시킨 주역으로 믿고 보는 연기 장인으로 통하게 됐다.
그 외 박신양 화가는 저서 ‘제4의벽’에서 표현의 본질,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 대한 작가의 창작 노트와 철학자의 해설을 통해 예술철학을 피력했고, 2009년부터 ‘박신양FUN장학회’를 통해 예비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미술사학자가 진행하는 메가박스 ‘씨네도슨트’ 등에서 아트토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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