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데이터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해FIX 2024에서 독일과 글로벌 데이터 협력에 나서지역기업 글로벌 인식 및 비즈니스 혁신 모색의 장 제공[뉴스메타=신용진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4일간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에서 독일 3개 기관과 지역 기업 7개사가 참가해 ‘대구&Gaia-X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 공동관에서는 대구시가 유럽 데이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4년 1월부터 독일 DLR과 공동으로 기획한 ‘Gaia-X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결과 발표와 함부르크시 및 Gaia-X HUB Germany의 Gaia-X 독일 사례 발표가 있었다. 또한 지역 기업이 유럽 데이터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고자 하는 과제들에 대해 독일 측에 선보이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독일 DLR 프랑크 쾨스터 박사는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통해 “금년 4월 독일 하노버메세에서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함부르크 데이터를 독일 DLR의 데이터 커넥터인 Base-X를 통해 대구 기업의 솔루션에서 구현한 글로벌 협력 사례로 매우 의미 깊다”며, “함부르크는 사용자(User), 대구는 공급자(Provider)로서 2025년도에는 보다 발전적인 실증 확산 사업으로 키워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지스는 Gaia-X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함부르크 지역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Vision-X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다. 한(韓)·독(獨) 공동 데이터 활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인 Vision-X는 ➀스마트시티 표준 포맷으로 한국과 독일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지도를 가시화한 ‘Layer’ 부분과 ➁DLR의 Base-X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Gaia-X 데이터 스페이스와 연결한 ‘Catalog’, ➂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물 편집, 침수 시뮬레이션 등의 ‘Apps’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Gaia-X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통해 데이터의 가치를 확인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BH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SafeTrack-X는 Gaia-X 기반 도로 인프라 및 시설물 자동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SafeTrack-X는 제공된 이미지/영상데이터 중 도로노면, 가드레일, 교통표지판에 대한 손상정보를 AI 기술을 이용해 탐지하고 이에 대한 지도 표기, 지역구 및 유형별 인포그래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ABH는 독일 측에 SafeTrack-X를 통한 ➀시계열 분석, ➁날씨 등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시뮬레이션 분석, ➂함부르크市 모빌리티 공공서비스 활용 확산에 대해 제안했다. SafeTrack-X는 국내 지자체 및 일본, 독일 등 해외 지자체에 지속적인 실증 확장을 시도 중에 있으며, FIX 2024 기간 중 한국도로교통공사, 일본 교통공사 협력업체, 한국 수자원공사, 울산 항만공사 등 관공서에서 많은 문의 및 관심을 받았다. ㈜더아이엠씨는 금번 개최된 FIX 2024 ‘대구&Gaia-X 공동관’에서 데이터 기반 온실 관리 서비스 팜스톰을 선보였다. 팜스톰은 기상·생육·환경제어 정보와 인공지능·IoT·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로, 온실 최적화를 통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팜스톰은 현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실증 중에 있으며, 실증 이후 국내 농업법인,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구매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FIX 2024 발표에서 Gaia-X HUB Germany 대표인 얀 피셔가 큰 관심을 보였으며 Gaia-X 스마트팜 분야와의 협업도 기대가 된다. ㈜빔웍스는 세계 최초로 유방 초음파 영상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악성 여부를 판별하는 CadAI-B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95% 이상의 진단 성능이 검증된 CadAI-B 솔루션은 ASCO, SIIM, RSNA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임상 논문을 게재하여 우수한 암 진단 성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7월에는 국내 인허가를 취득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도 인허가를 받아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CE 인증을 목표로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솔루션이다. ㈜모티버는 Human Movement Data를 활용한 K-Walking과 스포츠 분야 사격 자세 시뮬레이터인 ShootingXStation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무형문화재 승무의 이수자인 주연희 교수가 한복과 전통 걸음을 선보이는 K-Walking 시연은 독일측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참여를 통해 처음으로 Gaia-X 유럽 데이터생태계를 접한 ㈜모티버는 함부르크 시민들이 만들어 내는 Emotion Data에 대해 수집/관리/분석을 할 수 있는 자사의 ‘모티버 솔루션’을 함부르크시에 커스터마이징, 실증까지 추진할 것을 고려 중에 있다. 고정밀 절삭공구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한국OSG㈜는 ‘절삭공구 추천 서비스’를 주제로 Manufacturing-X 프로젝트 사례 발표를 했다. 이번 사례는 기업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데이터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 건이다. ‘절삭공구 추천 서비스’는 고객사의 설비, 피삭재, 가공형태 등의 정보에 따라 최적의 절삭공구를 추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컨셉 작업 중이다. 이를 실제로 서비스 하기 위해서 솔루션 기획,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인력 채용을 준비 중으로 향후 Gaia-X를 통해 유럽 데이터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절삭공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제조 플랫폼 기반구축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해당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한 ‘AI 학습 기반 절삭공구 상태진단 및 마모계측’을 주제로 발표했다. Gaia-X를 통해 데이터 단일시장을 구축 중인 유럽과의 글로벌 데이터 협력을 제안하며 독일측 Manufacturing-X의 선도사례를 문의하기도 했다. 제조AI와 자율공장 전문 파트너인 ㈜인터엑스는 이번 FIX 2024에서 자사의 제조 특화 생성형AI인 Gen.AI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제조 데이터 수집부터 제조 특화 언어 모델 훈련, 검색 증강 생성(Advanced RAG) 기법 적용 등에 대한 설명과 자사 제품에 대한 시연도 진행했다. ㈜인터엑스는 국내 제조업 기업 대상 실증 사업을 추진 중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2일차, ‘글로벌 협력 워크숍’에서는 Gaia-X를 통해 데이터 단일시장이 형성 중인 유럽의 데이터 공유와 상호운용성에 대한 독일 측의 발표와 지역 기업의 분야별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발제와 논의가 있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프랑크 쾨스터 DLR AI Security 연구소장은 “대구와 2024년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10개월 만에 기획부터 결과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덕분이었다”며, “2025년에는 올해 추진한 과제에 대해 심도 높은 실증 확산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시 앙케 콜러 국장은 “워크숍을 참석해 보니 유럽 Gaia-X에 대해 대구시와 기업의 적극성이 엿보인다”며, “2025년 하노버메세에서 지방자치단체 스마트시티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2025년 6월, 함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인 UITP SUMMIT 2025에 대구시의 참석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FIX 2024 ‘대구&Gaia-X 공동관’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데이터 및 우수 IT기술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독일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 기업이 글로벌 데이터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메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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